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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주요그룹 신년사 키워드 "고객경험, 도전정신 중시"

로비윌리암스 2022. 1. 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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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종희 “고객이 최고 가치 돼야”
현대차 정의선 “가능성을 고객 일상으로”
SK 최태원 “도전정신의 프론티어 되자”
LG 구광모 “고객 감동할 사용 경험 추구”
롯데 신동빈 “비즈니스 정상화 넘어 도약”
포스코 최정우 “친환경 소재그룹 탈바꿈”
신세계 정용진 “최종 목표는 제1 신세계”

좌측부터 한종희 부회장(삼성), 정의선 회장(현대차), 최태원 회장(SK), 구광모 회장(LG), 최정우 회장(포스코), 신동빈 회장(롯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3년차를 맞는 가운데 재계는 2022년 새해 키워드로 ‘고객’과 ‘위기극복’ 등을 꼽았다. 사업 분야별로 현안은 다르지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래 유망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신년사를 통해 피력했다.

삼성은 3일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의 공동명의 신년사를 통해 새해 화두로 고객 우선, 수용의 문화 등을 제시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개인의 창의성이 존중받고 누구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민첩한 문화로 바꾸어 가자”며 “고객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돼야 하고 최고의 고객 경험(CX)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은 2015년부터 신년하례식 없이 계열사별 시무식만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명의의 신년사 등은 별도로 내놓지 않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를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의 ‘라이브 스테이션’ 무대에서 영상을 통해 임직원들과 새해 메시지를 공유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와 수소는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분야의 동력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그룹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과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확보 방침도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개척과 친환경’을 새해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그룹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 위기 등이 중첩된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도전정신으로 충만한 개척자(프론티어)가 되자”고 주문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혁신과 고객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고객이 감동할 사용 경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고객이 느끼는 가치는 사용하기 전과 후의 경험이 달라졌을 때,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것을 느꼈을 때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글로벌 리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친환경 미래소재를 기반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한 선진 경영관리 체제로 전환을 통해 친환경 미래소재 전문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업별 전문성 강화와 시너지 창출로 친환경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비즈니스 정상화를 넘어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용기 있는 도전으로 미래를 준비하자는 메시지를 임직원에게 전했다. 신 회장은 “그동안 우리가 이뤄낸 성과들은 수많은 도전과 실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실패에서 교훈을 찾아 계속 도전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022년은 신세계그룹이 디지털로 피보팅(사업방향 전환)하는 원년”이라며 “우리가 결국 도달해야 할 목표는 ‘제2의 월마트’도, ‘제2의 아마존’도 아닌 ‘제1의 신세계’”라고 말했다. 특히 신 회장과 정 부회장은 도전정신과 실천을 강조하기 위해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의 “시도조차 하지 않은 슛은 100% 빗나간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을 나란히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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