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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2021년 실적 발표, 연매출 22조 달성 (전년도 대비 54% 증가)

로비윌리암스 2022. 3. 4.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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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지난해 매출 22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유통업체 1위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매출을 넘어섰다.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지 1년 여 만에 이룬 성과이자, 2010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다. 하지만 덕평 물류센터 화재와 신사업 투자 비용 등의 영향으로 누적 적자가 6조 원을 넘어서며 수익 개선에 비상이 걸렸다. 다만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올해가 실적 개선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해”라고 강조하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주가는 영 신통치않다, 적자폭이 개선되거나 신규사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는 이상은..

팡은 3일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54% 증가한 184 637만 달러(약 22 2257억 원)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증가율로만 볼 때 국내 e커머스 업계의 매출 증가율(15.7%)을 웃돈다. 김 의장은 “지난 2년 동안 연평균 64% 성장을 하면서 한국 e커머스 시장의 성장률보다 빠르게 성장했고, 매출은 3배 이상 커졌다”며 “새벽 배송과 손쉬운 반품, 쿠팡플레이 등으로 고객이 원하는 획기적인 혁신을 계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의 지난해 성과는 국내 1위 유통업체인 이마트의 실적을 크게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마트의 지난해 매출(별도기준)은 16 4514억 원이고, SSG닷컴 매출은 1조 4942억 원이다. 지난해 이마트가 인수한 지마켓글로벌의 연간 매출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2020년 매출이 약 1조 3000억 원이었음을 고려할 때 쿠팡이 이마트 주요 계열사의 합산 매출(약 19 2500억 원)을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커진 외형만큼 적자도 불어났다. 쿠팡은 지난해 14 9396만 달러(약 1조 803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20년 5504억 원에 비해 3배 이상 적자 규모가 커졌다. 쿠팡은 이미 상장 전 누적 적자가 4조6700억 원이었고, 지난해 적자까지 포함하면 6조 원을 훌쩍 넘었다. 쿠팡 측은 “지난해 손실에는 2분기 경기도 이천시 덕평 물류센터에서 발생했던 화재로 인한 손실 2억 9600만 달러(약 3563억 원)가 포함돼 있다”며 “4분기에는 코로나19 방역 비용 1억 3000만 달러(약 1569억 원)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계속되는 적자에도 쿠팡은 향후 수익성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2022년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정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7~10%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적자였던) 조정 EBITDA 적자가 올해는 4억 달러(약 4818억 원) 미만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4.1%였던 조정 EBITDA 마진율이 올해 4분기에는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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